한 총리, 카리콤서 부산엑스포 유치전…"기후위기대응·경제발전 노하우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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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현지시간)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부산 엑스포를 전세계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 노하우와 경제발전 노하우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트리니다드토바고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에서 개막한 제45차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해 키쓰 롤리(Keith Rowley)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칼라 바넷(Carla Barnett) 카리콤 사무총장,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Chandrikapersad Santokhi) 수리남 대통령과 연쇄 양자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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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콤 14개국 중 13개국이 BIE 회원국
각국과 에너지·인프라·기술등 강화 협의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현지시간)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부산 엑스포를 전세계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 노하우와 경제발전 노하우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트리니다드토바고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에서 개막한 제45차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해 키쓰 롤리(Keith Rowley)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칼라 바넷(Carla Barnett) 카리콤 사무총장,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Chandrikapersad Santokhi) 수리남 대통령과 연쇄 양자회담을 했다.
14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카리콤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의 주요 격전지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지지세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카리콤은 국제 선거전에서 전통적으로 집단투표 경향을 보여왔고, 2012년 여수 엑스포 당시에도 단체로 한국을 지지해준 바 있다.
총리실은 또 카리콤 국가들이 자연재해·경제난·기후변화 등 문제로 인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기술 공유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먼저 정상회의 개최국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키쓰 롤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기후변화·해양환경,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롤리 총리는 기후변화, 카리브해 도서국간 연결성, 국제금융시스템 접근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어 칼라 바넷 카리콤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카리콤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넷 사무총장은 농업·정보통신기술·무역·투자 등 협력분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와 협력 확대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한 총리는 또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어 기후변화·재난대응, 농업·산림 기술, 해양환경·해양과학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편 한 총리는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한국-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 카리콤 협력 등이 논의됐다.
한 총리는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지난 5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규탄 성명을 낸 것에 사의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카리콤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5일(현지시간)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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