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에서 '사람' 만나는 강석우의 국내여행…지역 활성화 나선 LG헬로 [IT돋보기]

박소희 2023. 7.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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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여행'은 맛집이든 관광지든, 소개하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하나도 예정되지 않은 것들을 바탕으로 그 타이밍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줘 보통의 방송과 차별화된다."

'강석우의 종점여행'은 LG헬로비전이 기획·제작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이다.

특정 장소나 특정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종점'을 찾아가 그곳에서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게 돼 소재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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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MBN 공동제작 '강석우의 종점여행 시즌2'…"사람 이야기엔 한계 없어"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종점여행'은 맛집이든 관광지든, 소개하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하나도 예정되지 않은 것들을 바탕으로 그 타이밍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줘 보통의 방송과 차별화된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강석우 배우가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강석우 배우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석우의 종점여행'은 LG헬로비전이 기획·제작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시즌 1이 첫 선을 보인 후 8부작으로 종료된 바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는 시즌 2가 시작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시청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국내 이색 '종점' 찾아가 '사람'이야기 듣는다…"이야기엔 한계 없어"

'종점여행' 시리즈의 특징은 '버스 종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지역의 숨겨진 종점역을 찾아간 후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강석우 배우가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강 배우는 "장소를 찾아가면 한계성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성이 없다"고 자부했다. 특정 장소나 특정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종점'을 찾아가 그곳에서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게 돼 소재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강 배우는 "일부러 과하게 오바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진짜 좋아야 좋다고 설명하는데, 누군가는 프로그램을 보고 장소에 찾아가기 때문에 표현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지역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방송사도 많고,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방송 컨셉을 가지고 스케치만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여행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법은 질문 용지나 대본대로 '정석' 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다 보면, 대본에는 음식 얘기가 있어도 자식 이야기가 나오면 그 이야기를 하다가 형식상 음식 이야기를 잠깐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대화 소재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자연스레 찾아낸 지역 장·단점…"지역성 살리려면 인구 문제 해결해야"

강 배우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해외여행이 인기지만, 국내의 숨겨진 명소들도 직접 소개하고 싶었다"며 "지역민들의 잔잔한 일상을 듣다 보면 소소한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강석우 배우가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강 배우는 "가장 좋았을 때 하는 표현은 '노년을 여기서 보내야겠다'는 말"이라면서 "충주나 상주, 시흥에서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시흥의 경우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며 "최근 본 중 가장 젊은 도시"라고 언급했다. 또 "충주와 상주는 전원적인 분위기가 인상깊었다"고 했다. 마을의 조화로움과 동사무소·면사무소 등 지역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는 것.

강 배우는 "지방을 다니면서 걱정됐던 부분은, 소도시에 많던 폐가 문제와 지역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고 난 뒤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공허감 등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은 인구"라며 "바가지 문제도 결국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번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게 놀이·문화시설이다. 영화관이나 클래식 전용관 등에 대한 욕구도 있다"면서 "병원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중·고·대학교가 구축되는 것도 중요하다 느꼈다"고 언급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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