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염 사망 막아야...기준 초과땐 작업중지 의무, 7월 통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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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예산안 제시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대형마트 쇼핑카트 담당 직원이 폭염 속에서 일하다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 4일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 때 작업 중지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법 개정안’을 가능하면 7월 안에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부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불가피한 경우 외에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제안하지만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만 노동자 128분이 일터에서 숨졌다.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죽음”이라며 “국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나 여야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노동부는 현장을 철저히 감독해서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국회에 보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예산안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예산은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중산층과 서민의 삶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면서 “경기 불황일 때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자해야 불평등이 줄어들고 경기회복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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