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래로 떨어져…천장에 머리 쾅” 시드니행 비행기서 무슨일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7.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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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면서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과 A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경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이 항공사 여객기는 이륙 후 5시간여 뒤 갑자기 강력한 난기류를 만났다.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피닉스에서 호놀룰루로 가던 여객기가 착륙 30여 분을 앞두고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최소 3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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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항공. ⓒ(GettyImages)/코리아
태평양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면서 최소 7명의 승객이 다쳤다고 AP통신과 A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경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이 항공사 여객기는 이륙 후 5시간여 뒤 갑자기 강력한 난기류를 만났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3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 중 승객 4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7명이 다쳐 초기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중 한 명은 ABC방송에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며 “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한 남성은 위로 솟구쳐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기내 천장 패널 일부가 깨졌으며 한 승객은 얼음주머니로 머리를 찜질했다.

하와이안항공 여객기는 6개월여 전에도 심각한 난기류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피닉스에서 호놀룰루로 가던 여객기가 착륙 30여 분을 앞두고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최소 36명이 다쳤다. 이 중 11명은 중상을 입었다.

학계 일각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에서 풍속이나 풍향이 갑자기 바뀌어 돌풍을 일으켜 발생하는 난기류가 빈번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난기류 상황에서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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