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선거제 협상, 15일까지 끝내자…8월말 선거구 획정 마무리"

문창석 기자 2023. 7.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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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여야를 향해 선거제도 협상을 이달 15일까지 끝내고,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여야협상이 끝나면 7월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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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토론과 숙의 거쳐…이젠 협상 마무리해야"
"돌아갈 길 끊고 밀고 나가야…여야 지도부 용단 기대"
김진표 국회의장 2023.7.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여야를 향해 선거제도 협상을 이달 15일까지 끝내고,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가 이를 거부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며 "극단적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제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이제 협상을 마무리할 시간"이라며 "내년 총선을 헌법정신과 선거법 취지에 부합하도록 치러내기 위해 다음 주까지 선거법 협상을 끝내고 후속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얼마 전 여야 원내대표와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거법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고, 여야 당대표들도 일대일로 만나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며 "약속대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법 협상에 착수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약속대로 7월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여야협상이 끝나면 7월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말이 있다. 큰일을 할 때는 솥단지를 부수고 배를 강물에 가라앉히는 마음으로, 돌아갈 길을 모두 끊고 결연히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은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다. 솥단지를 부수고, 돌아갈 배를 강물 속에 가라앉히는 불퇴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갈 길은 없다. 여야 지도부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장 취임 후 1년이 된 김 의장은 "제헌절까지는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부터는 본격적인 개헌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은 임기 동안 △국회의 입법역량 강화 △의회 외교 강화 △국민과 더 소통하는 국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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