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내 생전 이런 모습 볼 줄이야…송영길, 극우 변희재와 함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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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극우 유튜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똑같은 언행을 하고 함께 행진할지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지금 송 전 대표는 검찰을 절대악으로 규정을 하고 이 절대악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은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우파, 극우 유튜버 변희재씨하고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며) 생각과 행동을 같이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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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극우 유튜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똑같은 언행을 하고 함께 행진할지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두 사람 모두 절대악과 맞서 싸우기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위험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4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가 검찰에 모든 것이 지워진 깡통폰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다들 한번씩 (PC와 스마트폰등을) 초기화, 포맷해 정리하지 않는가"고 발언, 검찰이 '증거인멸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응한 지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조 의원은 "박모 송 전 대표 보좌관 구속 사유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며 "구속 사유로는 증거인멸 우려가 제일 걱정이 될 것인데 (송 전 대표가) '나는 증거인멸 우려 없다'는 걸 강조하려다가 너무 의욕이 앞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송 전 대표는 검찰을 절대악으로 규정을 하고 이 절대악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은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우파, 극우 유튜버 변희재씨하고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며) 생각과 행동을 같이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 생전에 이런 모습을 볼 수도 있구나"라며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조 의원은 "(송 전 대표와 변희재씨가) 현수막을 들고 같이 행진도 하는데 그게 검찰에서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미지수다"며 송 전 대표가 지금 전략을 잘못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변희재씨와 함께 출연해 “제가 (변희재씨) 책을 사서 고시 공부하듯 3번 읽었다. 진보, 보수를 넘어서 증거를 조작한 것을 용인하면 되겠나"며 변씨의 태블릿PC 조작설에 동참했다.
또 6월 27일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좌우합작 집회'땐 변희재씨와 나란히 서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면서 행진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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