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자유·독립 축하…우크라도 끝까지 수호할 것"

조성하 기자 2023. 7.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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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말살하려는 잔인한 폭정에서 벗어나는 날을 그려본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모든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서는 자유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미국 국민은 결코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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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고…美독립전쟁·우크라 전쟁 유사성 강조
"러 침공은 자유 향한 인간 갈망 제거 시도"
"이란 등 무력 공세·나토 대치 유발할 수도"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3.07.04.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생일 축하합니다, 미국'(Happy Birthday, America) 제하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말살하려는 잔인한 폭정에서 벗어나는 날을 그려본다"고 했다. 또 "미국은 우리와 함께했고,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76년 7월4일 발표된 미국 독립선언서를 거론하며 "미국은 개인의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반한 공화국을 세우며 역사를 뒤엎었다"며 "폭정을 없애기 위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독립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사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독립선언서 발표 당시 미국 국민과) 같은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푸틴의 독재 통치하에 두려는 시도이자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갈망을 없애려는 시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성공이 이란 등 세계 전역에서 자유를 위협하기 위한 무력 공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에 성공한다면 이란과 같은 국가들도 더 대담하게 다른 자유 국가 국민을 상대로 무기를 들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러시아가 유럽에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나토와 직접 대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모든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서는 자유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미국 국민은 결코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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