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2번 함 건조 착수…2026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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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 함' 건조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총 3척을 도입할 계획인데, HD현대중공업이 모두 건조를 맡았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 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독(dock·부두)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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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 함' 건조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과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해군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총 3척을 도입할 계획인데, HD현대중공업이 모두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열었다.
2번 함은 이날 착공했으며 마지막 3번 함은 내년 11월 착공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7천600t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 함 세종대왕함과 3번 함 류성룡함을 각각 2008년과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천2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되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통합음향탐지 체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 1.7㎿(메가와트)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 절감형 보조 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 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독(dock·부두)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전력화되면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을 포함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독자 기술로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이번에 착공한 2번 함도 적기에 인도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스함은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이다.
이지스함 한 척으로 다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또는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지스란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사용하던 방패에서 따왔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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