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태 “말도 안되는 파양, 반려동물 신중하게 맞이했으면” [MK★펫터뷰]
지난달 21일 첫 번째 정규앨범 ‘그대라는 꽃’을 발매하며 활동에 나선 가수 신승태가 파양된 고양이 영심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존재 자체가 ‘가족’이라는 영심이를 통해 고마움과 힘을 얻으며 다양한 감정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신승태는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맞이할 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는 최소한 외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 또 강조했다.
영심이. 처음 온 날 아무 생각 없이 ‘영심아~’ 라고 불렀는대 ‘야옹~’ 하면서 다가왔다. 그래서 그때부터 영심이가 이름이 되었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영심이는 8살이다. 2015년 5월 태어났다고 들었다. 파양된 아이라 정확한 생일을 알 수 없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영심이의 첫 번째 주인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해서 영심이를 다른 집으로 보냈고, 두 번째 주인은 고양이 7마리를 키우는 분이었다. 내가 2년째 고양이 키우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키우고 싶다고 하니 무턱대고 들이지 말고 자기 집에 있는 고양이중 가장 개냥이인 영심이랑 2주 정도 지내보고 결론 내라고 하면서 영심이를 우리집으로 보냈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영심이는 잘 자고 잘 놀고 고양이이지만 처음보는 사람을 좋아하고, 만져달라고 가서 애교부린다. 그리고 ‘앉아’, ‘손’은 할 줄 안다. 단 간식이 있어야만 해준다. 사실 영심이는 존재 자체가 장기인 고양이다.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영심이는 밥은 토끼, 사슴, 오리 등 육고기를 좋아하고 간식 종류는 생선 종류를 좋아한다. 양고기 알레르기가 있고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과 같은 비린내가 많이 나는 재료가 들어간 사료나 간식은 입에도 안 댄다. 그런데 생선회는 좋아해서 엄마 가게에서 가끔 가져다주거나, 참치회 조금 사다 주기도 한다. 겨울에는 가끔 특식으로 엄마 가게에서 판매하는 생대구를 끓여주거나, 소고기안심 등을 익혀주면 좋아한다. 입맛이 까다로워서 사료나 간식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다행히도 누나가 반려동물 용품매장을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접해보기가 쉬워서 영심이 입맛에 맞는 밥과 간식을 찾는 게 용이한다.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서 영심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출퇴근 시간도 다 다르고 식당 점심시간이 끝나면 누나가 집에 들어가서 놀아주고 밥도 주고 한다. 저녁 시간에는 먹이 퍼즐이나 장난감 등을 주고 나간다. 그런데 사실 영심이는 하루종일 자는 것 같다. 종일 집에 있을 때 보면 대부분 창가에 누워서 자거나 침대에 누워서 자거나 가족 옆에 누워서 잔다. 계속 잠만 잔다.
너무 신기한 게 나의 감정을 다 아는 것 같다.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런 날을 옆에 와서 나를 더 쳐다봐 주고 더 애교를 많이 부린다. 가끔 누나랑 말다툼 할때는 중간에 앉아서 나 한번 보고 ‘야옹’하고 누나 한번 보고 ‘야옹’하고 애교부린다. 그러면 자동으로 싸움 중단. 그리고 가장 큰 건 책임감이 강제로 주입된다. ‘나에게는 먹여 살릴 고양이가 있다!’라고 생각하면 무엇도 중도포기란 없다. 사실 존재 자체가 고맙고 힘이 된다.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고양이 특성상 외부로 나가기 불가능해서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영심이는 나에게 그냥 가족이다. 내 동생 영심이 영심이가 안 아프고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을 맞이할 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쁘니까 귀여우니까 외로우니까 이런 감정이 아닌 가족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돈이 많이 들어서, 힘들어서 등등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양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들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들일 때는 알레르기 검사를 꼭 하고 내가 키울 여력이 되는지 두 번, 세 번, 열 번 생각하고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도 나이가 들면 아프고 병원에 갈 일도 많고, 사람처럼 의료보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돈도 많이 듭니다.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적어도 반려동물이 내 인생에서 세손가락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니까요. 반려동물에게 있어서 보호자는 온 세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밥 주고 병원가고도 중요하지만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최소한 외롭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온 마음을 다해 키울 자신이 있을 때 그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MK스포츠 김나영 knyy1@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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