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경쟁력이 삼성 경쟁력"… 삼성,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지원 가속도

김동호 2023. 7.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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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국가 중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개발 지원 사업은 베트남이 유일하다"라며 "베트남 현지 협력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삼성의 품질도 높아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 50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개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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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전환 지원을 위한 현장점검에 참여한 베트남 현지 업체 임직원들이 삼성전자가 파견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지난 3일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지원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 1단계에서는 박닌, 하노이, 하남, 흥옌, 빈푹 등 베트남 북부 소재 12개 기업이 3주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2월 체결한 스마트팩토리 개발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총 50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공장 개발을 지원하고, 스마트 공장 컨설팅 분야에서 베트남 전문가 1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우수한 전문인력을 베트남에 파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지원기업 선택, 스마트 공장 구축 컨설팅, 운영계획 컨설팅 등 3개 영역에서 이론교육 3주, 현장 실무교육 9주 등 12주간 진행된다. 9주간 현장 실무교육에서는 한국 전문가와 베트남 전문가들이 현지 공장의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 적용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최주호 삼성베트남단지 총괄이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기업들은 베트남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 과정에 걸친 글로벌 스탠더드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구축 활동이 베트남의 4차 산업혁신 정책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산업통상부와 협력해 279개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개선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018~2021년에는 베트남에서 산업 지원 전문가 406명을 육성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금형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2020~2023년 금형 기술자 200명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삼성전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베트남의 1·2차 공급업체는 2014년 25개 기업에서 2022년 말까지 257개 기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국가 중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개발 지원 사업은 베트남이 유일하다"라며 "베트남 현지 협력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삼성의 품질도 높아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 50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개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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