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170억달러 달성

[베트남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신고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오늘(4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 증가한 170억9천만달러를 달성했습니다.

기존 최대 규모인 2018년 상반기 실적(157.5억 달러)을 경신한 사상 최대 금액으로, 지나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신고금액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도착 기준으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 증가한 77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3위를 달성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46% 증가한 7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11% 증가한 8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화공(+464.1%), 의약(+78.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663% 늘었습니다.

국가별로, 미국발 투자는 1년 전보다 24% 증가한 36억6천만달러, EU는 145% 증가한 42억6천만달러, 중화권은 33% 증가한 32억5천만달러, 일본은 33% 감소한 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EU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습니다.

투자 유형별로,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 늘었고,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의 목적의 인수합병 투자는 57%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 등 강력한 정부 지원책과 규제 혁신 등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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