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유사, 위안화로 러시아산 원유 결제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정유 회사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석유공사 이외에도 인도 내 3개의 민간 정유사 중 최소 2곳이 러시아산 수입품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일부 은행이 달러 결제를 꺼리자, 인도 정유 회사 일부가 위안화 같은 다른 통화로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유 회사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제재가 탈(脫)달러 흐름을 가속하는 형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내 최대 러시아 원유 구매자인 인도석유공사(IOC)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산 원유 대금 일부를 위안화로 지불했다. 인도 정유 회사 중 위안화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곳은 인도석유공사가 최초다.
이는 인도석유공사가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로부터 수입한 원유를 달러화로 지불하려 했으나, 인도 최대 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가 지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SBI는 인도석유공사가 수입한 원유가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국영 선박회사인 소프콤플로트가 운반했다는 이유로 달러 지급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인도석유공사는 문제가 있을 때면 위안화로 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석유공사 이외에도 인도 내 3개의 민간 정유사 중 최소 2곳이 러시아산 수입품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은 서방의 제재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 은행이 배제됐다. 달러 거래가 힘들어진 러시아 입장에서 위안화는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일부 은행이 달러 결제를 꺼리자, 인도 정유 회사 일부가 위안화 같은 다른 통화로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지난 5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40%를 차지하면서 1년 전(16.5%)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세종풍향계] “파견 온 공무원은 점퍼 안 줘요”…부처칸막이 없애겠다면서 외부인 취급한 산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