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주민복지기금 타 지역민이 크루즈 여행 경비로 써…주민 “시 관리 태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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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가 세금으로 조성한 주민복지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3기 신도시 왕숙지구 양정동 일대에 소각시설을 짓는 대신 100억원대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했다.
기금은 주민이 발족한 협의체에 매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한 주민협의체에 지난해는 3억원, 올해는 6억원의 기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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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가 세금으로 조성한 주민복지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3기 신도시 왕숙지구 양정동 일대에 소각시설을 짓는 대신 100억원대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했다.
지역 내 소각시설 건립을 용인한 주민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 것.
기금은 주민이 발족한 협의체에 매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한 주민협의체에 지난해는 3억원, 올해는 6억원의 기금을 제공했다.
주민 18명은 지난해 10월 시에서 받은 기금 중 1인당 740만원의 경비를 제공받아 10박11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이중 7명은 지역 주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선진국의 소각장을 본다는 명목으로 보내진 여행이었는데 견학 목적에 맞게 소각장을 보고 온 나라는 이탈리아뿐이었다.
기금 또한 세금으로 조성되기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민은 ‘세금 낭비’, ‘방만 운영’이라고 시를 비판하면서 향후 수십억원의 기금이 어떻게 쓰일지 두고 보겠다는 의견이다.
시 담당자는 “보조금을 시에서 지원하면 실제로 집행은 주민협의체에서 한다”며 “목적에 안 맞는 집행 사례가 발견되면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지역민이 아닌 이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부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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