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역적' 베컴 "신호 대기 걸리면 사람들이 침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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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회상했다.
당시 베컴은 쓸데없는 레드카드를 받아 탈락의 원흉이 됐다.
베컴은 "내 커리어에서 후회되는 일은 없다. 나는 아직도 그 사건에 대해 매주 생각한다. 여전히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었다.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베컴은 프랑스 월드컵부터 도입된 다이렉트 퇴장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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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회상했다. 당시 베컴은 쓸데없는 레드카드를 받아 탈락의 원흉이 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4일(한국시각) '베컴은 그 퇴장 사건이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믿는다'라며 인터뷰를 소개했다.
베컴은 "내 커리어에서 후회되는 일은 없다. 나는 아직도 그 사건에 대해 매주 생각한다. 여전히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었다.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났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전 베컴은 디에고 시메오네와 얽혀 넘어졌다. 발 뒤꿈치로 시메오네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베컴은 프랑스 월드컵부터 도입된 다이렉트 퇴장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베컴은 역적으로 전락했다.
베컴은 "내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었다. 가족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런던에서는 운전도 걷지도 못했다. 식당에도 갈 수 없었다. 술집도 갈 수 없었다. 친구들에게도 피해가 갔기 때문에 혼자 다녀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는 엄청났다.
베컴은 "차가 신호 대기에 걸리면 사람들이 와서 창문을 두들기거나 침을 뱉었다. 이런 일이 몇 년 동안 계속됐다. 이것이 나를 한 인간으로, 한 선수로 만든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나는 특정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베컴은 4년 뒤, 조국에 진 빚을 스스로 갚았다. 잉글랜드는 2002 한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로 강등될 위기였다. 그리스에 1-2로 끌려가며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베컴이 직접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으로 직행했다.
또한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98~1999시즌 전설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LA 갤럭시, 파리생제르맹(PSG) 등을 거친 뒤 2013년 은퇴했다.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미국 MLS 인터마이애미의 구단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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