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케쉐' 중견 3사 상반기 희비 엇갈렸다

안경무 기자 2023. 7.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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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한국GM까지 이른바 '르·케·쉐' 중견 자동차 3사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한국GM(이하 GM)이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를 앞세워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잡은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크게 부진하며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상반기 전년보다 14.8% 감소한 6만484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53.2% 감소한 1만227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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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KG모빌리티 순항한 반면
QM6 판매 급감…르노코리아 '울상'
[고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쉐보레가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한국GM까지 이른바 '르·케·쉐' 중견 자동차 3사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한국GM(이하 GM)이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를 앞세워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잡은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크게 부진하며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CUV 트랙스, GM 실적 개선 '일등공신'

3사 중 상반기 가장 돋보인 회사는 단연 GM이다. GM은 올해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21만43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2만2756대)보다 무려 75% 증가한 수치다.

수출 호조가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GM 수출량은 전년 대비 85.7% 증가한 19만5322대를 기록했다.

올해 2월 말부터 수출을 시작한 트랙스가 상반기에만 7만2243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의 '일등공신'이 됐다.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수출량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 12만3031대를 기록했다.

트랙스는 국내 판매도 이끌었다. GM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1만8984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트랙스가 1만310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했다.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가 전시되어 있다. KG모빌리티가 주력 모델인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월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주력 모델인 토레스는 6595대가 판매되면서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 판매량(5444대)을 두 달만에 갈아치웠다. 2023.04.04. jhope@newsis.com

KG모빌리티, 계속되는 토레스 인기…해외선 '렉스턴 스포츠' 호조

올해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KG모빌리티도 상반기 순항했다. 이 회사는 내수와 수출 실적이 고루 개선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28177대) 대비 38.3% 증가한 38969대를 기록했다. 판매를 이끈 것은 중형 SUV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올해 국내에서 25775대 판매됐다. 이는 KG모빌리티 내수 판매량의 66%에 해당한다. 실제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사실상 전 차종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판매량이 이를 상쇄해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수출에선 준대형 픽업 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올 상반기 렉스턴 스포츠는 해외에서 전년 대비 81% 증가한 7759대 판매됐다.

티볼리 수출량이 46% 줄어 2581대로 줄었으나, 토레스와 코란도 등이 렉스턴 스포츠의 뒤를 받치며 CKD(반조립 제품) 물량을 제외한 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만5996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사진=르노코리아 자동차 제공) 2023.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내수 부진 어쩌나" 깊어지는 고민… '오로라 프로젝트', 르노코리아 희망될까

반면 르노코리아는 상반기 전년보다 14.8% 감소한 6만484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보다 개선됐으나, 내수 부진이 심각했다는 평이다.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53.2% 감소한 1만2270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델 3가지인 ▲SM6 ▲QM6 ▲XM3 판매량이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특히 지난해 1만 3899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던 중형 SUV QM6 판매량이 57% 줄어 5973대로 줄어든 점이 뼈아팠다. 르노코리아는 앞서 3월 Q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다.

르노코리아는 상반기 수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 QM6가 국내에선 부진했으나, 이 기간 수출량이 80% 늘어 9739대를 기록했다. QM6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체 수출량은 5.3% 늘어난 5만2577대를 기록했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르노코리아 내부적으론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내년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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