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 유력"
지난주 유틸리티 업종, 자동차, 보험주 강세…에너지, 화학, 미디어 약세
라면 업종 주목,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경쟁력 높아
조선 업종 신조선가 지속 상승, 고마진 예상…하반기도 긍정적
유럽 방위비 증가, 방산업종 수혜 전망…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심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7월 3일(월)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입니다.
◇선은애>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김충현> 지난주 우리 금융시장은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KOSPI지수는 0.23% 하락한 2,564p, KOSDAQ지수는 0.75% 하락한 868p 마감하였 습니다. 업종별로는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유틸리티 업종과 자동차,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화학, 미디어 교육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3년 만기국채는 6bp 상승한 3.66%, 원달러 환율은 13원 상승한 1317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선은애>지난주 마이크론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추가적인 감산과 3분기 반도체 전망을 좋게 했는데, 우리 반도체 기업 주가는 못 올랐습니다. 반도체 관련 다른 뉴스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김충현> 마이크론이 실적발표 후 시간외에서 3%이상 상승했지만, 본장에서 엔비디아와 다른 미국 AI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수출 중단을 고려 중이라는 뉴스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음날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주식 조정을 이끌었습니다.
◇선은애> 최근 위안화의 약세가 거침없이 진행되면서 벌써 제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 10월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위안화는 우리 환율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나라 환율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충현> 위안화가 달러당 7.26 위안까지 약세로 간 원인은 금리인화와 기대이하의 부양책에 따른 경제지표의 부진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세요인이지만 저는 우선 오래 지속될 것 같지 않습니다. 우선 중국정부의 의지에서 볼 수 있는데, 최근 인민은행장이 교체되었고 달러예금 금리에 관한 조사와 일부 달러 예금금리 인하를 지시하면서 환율방어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추가적인 약세 전망도 있지만 중국 자본주의 특성과 글로벌 선행 데이터인 우리 수출데이터도 긍정적 방향이라 나오는 부양책을 보면서 좀 더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한국 수출의 반등은 결국 반도체인데, 반도체는 아직도 높은 재고가 문제로 보입니다. 반도체 업종의 매매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김충현> 삼성전자도 공개적으로 감산에 들어갔고, 우리 수출데이터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하반기에 업황은 반등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데 예상치는 영업이익 2300억 수준이고 예상보다 좋다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감산여부와 재고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과거 실적이 예상치보다 부진한 경우도 하락후 강세로 전환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적이 안 좋게 나온다 해도 오히려 추가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선은애> 저희가 하반기 관심업종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번주는 음식료 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스인플레의 가장 수혜라고 알려진 음식료 업종을 보면 종목별로 주가가 상이한데, 음식료 업종 하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충현> 음식료는 지속되는 고물가 환경으로 실질임금은 하락하면서 소비도 극단적으로 갈렸습니다. 그래서 음식료는 전반적인 부진속에 외식 등 사치재와 저가 식품인 라면업종이 좋았습니다. 물론 원자재 가격도 많은 영향을 주지만 하반기 엘니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당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은 현재 파종 진행률을 보면 하향 안정화 될 것을 보고 있어 음식료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라면 업체인 농심의 경우 해외법인 및 수출 비중이 매출의 50%를 25년에는 넘어설 전망입니다.
◇선은애> 이번에 정부가 밀 가격 인하에 따른 라면값 인하압박에 결국 라면가격을 줄줄이 인하했는데요, 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은 없습니까?
◆김충현> 제가 라면업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국내 매출보다는 글로벌 진출에 따른 판매량 증가입니다. 우선 식사대용으로 식품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저렴하고 또한 유통기간이 길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시 가장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오리온이 중국 및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가가 10배이상 올랐는데, 저는 라면이 K-푸드 중 글로벌 판매량이 정말 빨리 늘고있고, 음식 콘텐츠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 이번 조정을 기회로 관심있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되는 조선 업종도 하반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조선업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충현> 러-우 전쟁으로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LNG 수요는 향후 몇 년간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박 원재료인 두꺼운 철판인 후판가격이 21년 2분기 60%이상 상승하면서, 조선사가 힘들었는데, 이후 후판가격을 선가에 반영하면서 그 이후 신조선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21년 하반기 수주한 흑자선의 건조가 올해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25년에는 모두 흑자선으로 고마진이 예상됩니다. 최근 중국 조선사의 수주로 백로그가 먼저 채워지면서 하반기 가격 결정권도 한국 조선사에 유리하기 때문에 하반기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상반기 방산업종도 좋은 흐름을 보여줘는데 하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충현> 러-우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GDP의 1%도 지출 안했던 유럽도 이제 2% 이상으로 방위비 증가를 예상되기 때문에 방산업종은 당분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디펜스수출시장의 20%을 차지해온 러시아의 수출 물량을 누가 가져가는냐인데 가성비와 납품의 적시성을 고려하면 한국이 상당히 많이 가져올 것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분단의 특수성 때문에 방산업이 꾸준히 성장한 나라이고, 국가에 납품하는 것보다 해외에 팔면 당영히 마진도 올라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무기체계는 한번 팔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간 또 유지보수의 MRO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를 좀 더 장기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이번주 주요일정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충현> 이번주 가장 관심은 우선 오늘밤에 미국 ISM 제조업 PMI가 나오고, 4일 화요일에는 FOMC 의사록과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7일 금요일에는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나 나옵니다. 그리고 6일 부터 9일 옐런 미 재무장관 중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최근 미국의 ISM제조업 지표를 보면 46.5까지 떨어지면서 너무 안 좋게 나오고 있는데, 보통 50이하면 경기둔화인데, 이게 반등이 나와 준다면 우리 기술주에게 좋을 수 있으니 지켜보시면 좋겠고, 그리고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도 실업이나 임금상승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 투자전략도 전해주시죠.
◆김충현> 미국 물가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분위기는 다소 좋아졌지만 내일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을 통해서 금리인상 횟수와 금리인상 중단 시점을 놓고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수 있고 삼성전자 실적 발표, 미국 고용보고서 등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증시 하방을 더욱 단단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동차, 방산, 엔터, 미용의료 등 실적 호전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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