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년 뒤 하이엔드 동박 시장 1위 목표”

권유정 기자 2023. 7. 4.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5년 뒤 글로벌 초극박·고강도·고연신 하이엔드 동박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성장과 배터리 수요 증가로 동박 사업도 급성장할 것"이라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하이엔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8년 기준 점유율 30% 달성 추진
초극박·고강도·고연신 제품 수요↑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5년 뒤 글로벌 초극박·고강도·고연신 하이엔드 동박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수주 잔고는 15조원, 오는 2025년에는 2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성장과 배터리 수요 증가로 동박 사업도 급성장할 것”이라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하이엔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연섭(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동박은 두께, 강도, 연신율에 따라 범용과 하이엔드로 구분된다”며 “하이엔드는 가격보다는 공급 안정성과 고품질이 좌우하는 제품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생산이 가능한 기업 중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전후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탑재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빨라질 전망이다. LFP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 개선을 위해 극박 동박이 필요한 상황이고, 미국에서 양산이 본격화하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지름 46㎜, 길이 80㎜)는 고강도·고연신 배터리를 선호한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그는 “신생 배터리사는 선도업체와 격차를 늘리려고 극박, 고강도, 고연신 동박을 공격적으로 탑재하고 있다”며 “기존 배터리 업체들의 고성능 배터리 역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위해 고강도, 고연신 동박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북 익산 생산공장은 신규제품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재 증설 중으로 2024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유럽 거점은 스페인으로 확정했고, 북미에서도 신규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늘릴 예정”이라며 “지금도 우수한 연구인력,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체전해질,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올해 3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글로벌 동박시장 점유율은 13%로 SK넥실리스(22%), 중국 왓슨(19%), 대만 창춘(18%)에 이어 4위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