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美서 역대 최다 판매…스텔란티스 넘어 4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82만180대로 전년 동기대비 16.7% ↑
친환경차 13.3만대 '역대 최고'…하이브리드 판매량, 전년 대비 69%↑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미국 판매량 4위에 올랐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82만18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7% 증가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이전 최고치는 2021년 상반기 80만4944대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42만5847대, 기아 39만4333대를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5.2%, 1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아와 제네시스(3만1234대)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량 상위 3개 모델은 현대차는 투싼(10만591대), 아반떼(7만4738대), 싼타페(6만1142대)다. 기아는 스포티지(7만1889대), K3(6만2061대), 텔루라이드(5만5284대)다.

82만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서 스텔란티스(80만6819대)를 제치고 판매량 4위에 올랐다. 1위는 GM(제너럴모터스), 2위는 도요타, 3위는 포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판매(13만3171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7만2762대, 기아 6만409대다. 1년 전보다 각각 52.9%, 40.2%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현대차가 17.1%, 기아가 15.3%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9만4609대를 팔며 전년 대비 69.2% 증가했고, 전기차도 1년 전보다 11.4% 늘어난 3만8457대로 나타났다.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1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다.

전기차 가운데 코나EV(5148대), 아이오닉6(3245대), G80 EV(713대), GV70 EV(526대) 등은 반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투싼 HEV(1만9969대), 싼타페 HEV(1만769대), 스포티지 HEV(2만731대), 니로 HEV(1만3789대), 쏘렌토 HEV(1만2025대) 등이 최대치로 나타났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