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즉시 경남도 매주 브리핑 "신속·정확 정보 제공"

경남도,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대응 방안 강화
행정부지사 단장 '대응반' 가동, 방사능 검사 기능 확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기존 대응 방안보다 더 강화된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도민 불안감을 줄이고자 방사능 검사 기능 확대 등 5개 분야 1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반'을 운영한다. 해양항만과를 중심으로 보건환경연구원·수산안전기술원 등 6개 부서가 참여해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방사능 안전 감시망은 더 촘촘히 구축한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진 만큼 4억 원을 들여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 분석 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 1대를 설치한다.

수협 위판장의 정밀 분석장비 설치 지원과 해양방사능 조사 정점을 8곳에서 주요 양식어장 등 12곳으로 확대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건의한다.

지난 1일부터 개장을 시작한 도내 대표 해수욕장인 창원광암·사천남일대·거제학동·남해상주 등 4곳의 방사능 검사를 시행한다. 개장 전 검사에서는 4곳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물 유통단계의 안전도 강화한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명예감시원 60명을 위촉해 원산지표시 점검에 나선다.

경매 물량이 많은 통영 굴수하식·멸치권현망수협 등 위판장 4곳에 대해 경매 전 어획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매일 검사한다.

수산물 검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도민이 참여하는 방사능 검사 참관제를 매달 운영한다. 첫 번째 참관행사는 지난달 27일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열렸다.

도청 누리집에 오염수 대응 종합정보 플랫폼을 만들어 도민이 쉽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즉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간 브리핑을 운영한다.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힘쓴다.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7·8월에 집중적으로 펼치고, 홈쇼핑·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또, 소비 부진으로 적체된 도내 수산물을 처리하고자 붕장어·양식우럭 등을 정부 비축사업 대상 품목에 포함해 달라고 건의하고, 이들 수산물의 보관료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수산물 안전 관리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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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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