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번엔 이낙연 '저격'…"제게 퇴장하라 하면 안 됐다"

유영규 기자 2023. 7. 4.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 전 장관은 어제(3일) 밤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 상황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재·보궐 선거를 앞둔 2021년 초 추 전 장관과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간 갈등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하자 당시 집권 여당 대표였던 이 전 대표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추 전 장관은 어제(3일) 밤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 상황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재·보궐 선거를 앞둔 2021년 초 추 전 장관과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간 갈등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하자 당시 집권 여당 대표였던 이 전 대표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직접 장관직 사퇴를 언급하지는 않았고, 문 전 대통령이 '당이 사퇴를 요구한다'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약속한 것이다. 그것을 (이 전 대표가) 선거 관리 차원에서 유불리를 계산해 좌초시킬 반찬거리가 아니었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표를 공격하자 당내에서는 원로급 인사가 분란에 앞장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친낙(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에 나와 "추 전 장관이 경질되는 데 이 전 대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계속 이러는 건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서 자기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싶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