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권력 무너지고 있어”…러시아 “반란 영향 없어”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용병의 반란이 아무 영향도 주지 못했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제가 약해졌고,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미국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반란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약하다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CNN 인터뷰 : "우리는 푸틴이 지역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푸틴 가졌던 모든 수직적인 권력은 그냥 무너졌습니다."]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깊숙이 들어가 특정 지역을 점령하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크림반도가 없는 우크라이나를 상상할 수 없다며 크림반도 탈환 의지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현지 시각 2일 키이우에 대해 거의 2주 만에 야간 공습을 재개하는 등 다시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전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바그너 그룹의) 도발은 러시아군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습니다. 군인들은 용감하고 사심 없이 그들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유사시 유럽 동부 전선에 나토 병력 30만 명을 30일 이내에 배치하는 유럽 방위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러시아 전력을 가정한 방위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건데 오는 11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 방위계획이 논의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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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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