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93% 수입 작물보호제 원료” 국산화 R&D로 무역적조 해결한다

2023. 7. 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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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작물보호제 관련 무역적조 현상을 해결할 연구개발에 뛰어든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작물보호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팜한농과 글로벌 작물보호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글로벌 작물보호제 상업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작물보호제 연구 개발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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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학연구원-팜한농, 작물보호제 파이프라인 확대 공동연구
이영국(오른쪽)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김무용 팜한농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작물보호제 관련 무역적조 현상을 해결할 연구개발에 뛰어든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작물보호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팜한농과 글로벌 작물보호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글로벌 저항성 이슈를 해결할 신규 작물보호제 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신물질 작물보호제 분야 관련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글로벌 저항성 잡초·병해충 급증, 식량자급률 위기 및 원제 수입 의존 등의 이슈로 인해 신물질 작물보호제 개발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및 저항성 병해충 급증 등 글로벌 저항성 이슈 해결을 위한 새로운 작물보호제 개발이 필요하다.

국내 작물보호제 원제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93.5%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제네릭 제품의 경우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물질 작물보호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화학연 그린바이오 분야는 국내 물질특허 도입한 1987년 이후 지난 35년간 국내 작물보호제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농약 개발 연구를 지속 수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04년부터 고활성 벼제초제인 ‘플루세토설퓨론’과 ‘메타미포프’의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 2020년 ‘테라도’를 미국 환경청(EPA)에 국내 최초 식용 작물보호제로 등록했였다.

특히 팜한농과의 협업의 결과로 미국, 호주 등을 비롯, 최근 세계 최대의 작물보호제 수요국가인 브라질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한 혁신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는 2022년 누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팜한농 간 작물보호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 모습.[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글로벌 작물보호제 상업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작물보호제 연구 개발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 기반의 글로벌 제품화 인프라를 축적하고, 수입 원제로 발생하는 무역역조 현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무용 팜한농 대표는 “팜한농은 혁신적인 신물질 작물보호제를 개발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농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화학연이 보유한 신물질 원천 기술이 팜한농의 작물보호제 개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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