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등 캐나다 서부 30개 항만 사흘째 파업…피해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항만 30곳에서 전면 파업이 사흘 째 계속돼 경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항만 노조인 '국제항만창고노조'는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항만 사업자 단체와 근로 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항만 30곳에서 전면 파업이 사흘 째 계속돼 경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항만 노조인 '국제항만창고노조'는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항만 사업자 단체와 근로 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파업에는 BC 항만 노조 소속 근로자 7천400명이 참여해 주내 49개 업체가 소속한 BC해앙사업자협회를 상대로 단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 3월 단체 협약 만료에 따라 지난달 21일까지 냉각기를 거친 후 협상에 들어갔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양측은 파업 중 벌인 집중 협상에서 외주 하청, 항만 자동화 및 생계비 상승 등을 둘러싼 쟁점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노조 측은 "우리는 코로나19 기간 위험한 조건에서도 국민과 사회를 위해 희생적으로 일했다"며 "이번 협상에 연방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협회에 타결을 촉구했다.
반면 사업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합리적인 제안과 선의로 진전된 입장을 제시했으나 거부됐다"며 "노조 측이 적정 범위를 넘어선 주장을 지속, 이 상태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BC주 항만은 캐나다 전체 물류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핵심 경제 부문으로, 자동차, 석탄 및 화물 컨테이너 등 주요 분야의 수출입 활동이 이뤄진다.
캐나다 전체 교역 물량의 16%를 차지, 국내 총생산(GDP)에 27억 캐나다달러(약 2조6천억원)를 기여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캐나다 소매협회 관계자는 항만 파업으로 전국의 공급망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파업의 영향이 북미 전체에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파업이 일주일에 5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업무 복귀 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ey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7차 행사 '62% 매칭'…역대 최고 | 연합뉴스
- 'X해킹 피해 곤욕' 브라질 영부인, 공개행사서 머스크에 욕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