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청산가리’ 김규리, 오염수 여론전에 ‘급소환’…동공 커지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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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렬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당시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배우 김규리씨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 모습 그대로"라면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난주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모습"이라고 김규리씨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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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렬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당시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배우 김규리씨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리씨는 최근 작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는 부산 스텔라 갤러리에서 '나 인 부산(NaA in Busan)'을 개최했다. 5월 30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진행된 '나'의 후속타다. 전시 제목인 '나(NaA)'는 나 자신을 강조하며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김규리씨가 직접 붙인 말이다.
당시 김규리씨는 "대한민국 여성 배우로서 그동안 피사체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주제를 풀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 작업은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제가 저 자신이었기에 즐겁고 설랬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작업을 하면서 더욱 나 자신을 알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시를 마친 후엔 "마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면서 "잠시 멈추면 그대로 멈춰 버릴까봐, 두 달간 쉬지 않고 전력질주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는 동안 깨달은 것이 참 많은데 꼭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란 것"이라며 "그러니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저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김규리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두고 여야가 가파른 대치전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규리씨의 이름이 정치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 모습 그대로"라면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난주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모습"이라고 김규리씨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은 오염수를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서울시청과 숭례문 인근에서 개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저는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논란'을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민주당은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국민 피해는 안중에도 없다"며 "자신의 이익에만 부합하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어떤 행태도 망설이지 않는 괴물이 돼 버린 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국민께서 냉정한 평가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김규리씨는 지난 2008년 5월 자신의 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그는 이듬해인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비교적 최근인 2017년 김규리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내가 적은 글 속에서 '청산가리' 하나만 남았다. 내 삶, 내 일상 속에 들어와 끊임없이 나를 왜곡한 이들이 있었다"면서 "나를 '죽어'라고 저주한 사람도 있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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