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반란’, 거래량 늘고 가격 오르고 분양권엔 피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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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락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인천 부동산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0건대에 불과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5월에는 2500여 건으로 늘고, 분양권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929건에서 올해 1월 1365건으로 436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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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락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인천 부동산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0건대에 불과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5월에는 2500여 건으로 늘고, 분양권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저렴해진 가격대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줄어든 분양 공급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4일 주택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8.7로 수도권 중 제일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경기도(82.1)를 제치고 92.6으로 수도권 2위로 올라섰다. 2월에는 무려 12.7포인트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3월에 소폭 하락한 102.9를 나타냈지만 4월 103.6, 5월 105.8로 오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929건에서 올해 1월 1365건으로 436건 증가했다. 2월에는 2305건으로 2000건을 돌파했고 3월 2564건, 4월 2338건, 5월 2574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6월 입주가 임박하자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늘고 있다. 올해 1월 56건을 시작으로 월평균 80건 가까이 거래돼 5월까지 무려 372건이 손바뀜됐다. 거래 절벽이 이어졌던 과거 상반된 양상이다.
거래가 살아나자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2025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8㎡의 분양권이 6월 9억5760만 원(37층)에 손바뀜됐다. 이는 분양가 8억 9900만 원에서 586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인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에는 마피가 속출했던 인천이었는데 최근 인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을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2021년 인천의 분양 물량은 2만9763가구에서 2022년 1만7152가구로 확 줄었다. 올해는 1만3933가구 수준의 공급이 예상된다.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에 더해 분양 규제 완화도 주요했다는 평가다. 분양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고, 계약금 비중은 5%로 줄어 초기 투입 자금이 3000만 원에 불과한 단지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미분양에 시달렸던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 작전 한라비발디 등 단지에서도 분양 완료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청약접수에서 일부 타입이 미달됐던 더샵 아르테의 잔여 세대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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