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에 부산 청년예술인 30명 등판
‘꼴찌에서 최강으로’ 유소년 야구단 이야기
5~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서 12회 공연
부산시가 제작한 뮤지컬 <야구와 마린스!>에 부산의 청년예술인 30명이 등판한다.
부산시는 5~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를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의 ‘신진 청년예술인 보육(인큐베이팅) 및 경력개발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부산의 청년예술인에게 대규모 작품을 통해 전문가와 협업할 기회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와 (재)부산문화회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뮤지컬 제작을 논의해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에서 주·조연 심사를, 6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음원 제작에 참여할 연주자와 무대 예술인 등에 대한 비대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총참여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0명의 지역 청년예술이 선정됐다. 배우 9명(경쟁률 10대1), 연주자 10명, 촬영 등 담당 3명, 무대 예술인 8명(무대ㆍ조명ㆍ음향) 등이다.
이들은 다수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한 전문가와 김수로, 강성진 등 경험 많은 배우들과 함께 이 작품을 부산 특화 공연으로 발전시켜 지역 문화예술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야구왕, 마린스!>는 창단 이후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를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와 데이터 야구에 능숙한 감독이 재정비해 전국 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성장과 우정을 그려낸 가족 뮤지컬이다.
강병원 프로듀서, 김정민 작가, 이대웅 연출, 성찬경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지난 6월 13일 시범 공연(제주)과 23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서울)를 성공리에 마쳤다.
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총 12회 공연된다. 수ㆍ목요일 오전 10시30분,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11시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부산문화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정은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비교적 활동 무대가 부족한 지역 신진 청년예술인들의 경력개발에 부산 특화 공연의 존재는 큰 응원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예술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쇠팔 최동원 선수의 정신을 널리 보급하고 있는 (사)최동원기념사업회는 역대 야구 전설들의 재능기부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7일 오후 7시30분 공연에 앞서 1984년 최동원 투수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 우승의 주역인 4번 타자 김용철선수(현 대구 드림즈 실업야구단 감독)와 좌완 에이스 주형광투수(현 양정초 감독)의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8일 오전 11시 공연에 앞서 1992년 롯데 우승의 주역 염종석 투수(현 동의과학대 감독)와 주형광 투수, 박명환 투수(현 최동원상 선정위원 겸 경남대 코치)의 팬사인회가 열린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8일 공연에서 총 1600석 가운데 1100석을 최동원유소년아구단, 부산진구리틀야구단, 수영초, 양정초 야구부 선수들과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무료로 초청해 단체관람행사를 진행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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