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급변하는 미래 대응 위해 역량 강화 박차"

강정태 기자 2023. 7.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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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근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은 4일 "지방의회에서도 인구·기후·사회구조 등 급변할 미래 사회에 대응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 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치분권의 시대로 나아가는 현시점에서 정책 결정, 의제 형성, 행정 감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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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주년] “자치분권시대, 역량 강화 매우 중요”
“일 잘하는 의회 목표…조례안 발의 역대 최다 예상”
김이근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창원시의회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김이근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은 4일 “지방의회에서도 인구·기후·사회구조 등 급변할 미래 사회에 대응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치분권의 시대로 나아가는 현시점에서 정책 결정, 의제 형성, 행정 감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원시의회는 2010년 창원·마산·진해 3개 도시 통합으로 통합창원시의회 출범 이후 4대를 맞이했다.

김 의장은 “4대 의회 목표로 현장중심 의회, 일 잘하고 연구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내세웠다”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의정활동을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 소회는. ▶ 수돗물 유충 발견, 정어리 집단 폐사, 팔용산 주한미군 사격장 등 시민 불편에는 적극적으로 나섰고, 창원 국가산단 2.0 유치 확정, 원자력·방위산업 호황 등 시정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고민했다. 최근 우리 창원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지역 발전에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창원시의 정책 파트너이자 견제자로서 의회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취임 후 변화와 성과는. ▶4대 의회 목표로 내세운 것 중 하나는 '일 잘하는 의회'다. 4대 의회는 열의가 대단하다. 지방의회의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의원 발의 조례안’ 건수는 1년간 79건으로, 3대 의회 전체 189건, 연평균 47건 정도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1대·2대 의회 때는 각각 4년간 전체 75건, 59건이다. 현재 흐름이 유지된다면 역대 최다로 기록될 것이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112건으로, 탈락자가 생길 만큼 신청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의회는 도내 기초의회 중 최초로 공공기관장 인사검증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임명권자와 후보자에게 더 큰 책임과 역할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또 때마다 외유성 논란이 일기도 하는 의원 국외연수활동에 대해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책임성을 강화했고, 창원시정에 접목할 만한 방향도 제시했다. 의회에 5개 의원 연구단체가 있는데 연구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활발한 정책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래일자리연구회는 도내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2023 지방의정대상’ 정책연구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도 냈다.

-지방자치분권 실현은 어떻게 추진 중인지. ▶현재 제도적으로 ‘강 시장-약 의회’라는 불균형에서 벗어나야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고, 법률의 위임 범위 안에서만 가능한 조례 제정권의 한계를 넘어서야 진정한 지역 맞춤형 자치입법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국회법에 준하는 지방의회 조직권, 예산권 등도 필요하다.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수적이다. 현재 정부가 지방의회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창원시의회 의장이자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 강화와 실질적 지방자치·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공감대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원 의대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행 상황은. ▶애초 7월까지 30만명 이상 목표로 의대설립 서명운동을 추진했는데 지난달 29일 벌써 30만 9515명으로 목표를 넘었다. ‘대한민국 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에 창원 의대 유치 안건을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채택돼 정부에 건의도 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대 신설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열악한 지방 의료 인프라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창원 의대 설립은 지방 의료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우수한 청년 인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1년간 의회가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과 목적의 기초를 다졌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창원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의회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동력이다.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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