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일냈다…화이자와 1조2000억 규모 위탁생산 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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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일 미국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화이자와 8억9700만 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2건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의 올해 총 누적 계약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약 1조4180억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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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작년 전체 수주액 초과
상위 빅파마 20개사 중 13곳 확보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일 미국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누적 수주액이 1조9300억원을 초과해,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1조7835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화이자와 8억9700만 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2건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하루에 체결된 이 회사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7억400만 달러(한화 약 922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 기준으로 이 회사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공시한 화이자와의 계약(1억8300만 달러·2410억원)에서 1억9300만 달러(2543억원)가 증액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의 올해 총 누적 계약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약 1조4180억원)로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는 지난 3월 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1조9300억원치를 수주하며, 작년 전체 수주액(1조783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 6월 바이오 USA 기간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3조원) 돌파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8억9700만 달러(1.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공격적인 생산시설 확대 및 수주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상위 빅파마(대형 제약회사)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만 GSK,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과 계약하며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능력도 미리 확보했다. 2011년 1공장(3만ℓ)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4만ℓ), 2015년 3공장(18만ℓ)을 증설했다. 2020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ℓ)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고객사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 중이다. 2020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023년 3월 SBA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다. 글로벌 고객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엔 5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등 차세대 포트폴리오로 기술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축을 통해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며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 진출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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