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17]'의자 작가'의 변신 '춤추는 추상화가' 손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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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무한대로 흐르는 에너지와 교감한 작업은 그래서 작업 시간과 작업량이 작가의 최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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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와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화가 손진아의 화풍 변신은 과감하다. 2000년대 초반 '의자 작가'로 유명세를 누렸던 그는 익숙한 고정을 버리고 자유로워졌다. 마치 혈관이 흐르는 듯 구불구불 색채의 향연은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2014년부터 점-선-면, 패턴과 화려한 색채로 역동적인 화면을 구성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를 화두로 감정에 몰두한 화면은 추상적 회화로 요동친다. 인간의 정신과 물질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시각적 표현이다. 작품 제목(Dancing inside)처럼 여러 무리가 춤을 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시간의 숫자가 흐르는 등 다양한 감정선들의 융합을 선보인다.
'Figures of time', 'Happy person’ 등 작품 제목은 작업 과정 중의 느낌에서 탄생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리듬의 굵고 얇은 선묘가 가장 중요한 그림의 오브제로, 선들은 얽히고 설키며 의도치 않은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한다.
작가가 추구하는 감각의 세계는 간결하고 단순하다. "저는 생명의 본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의 흐름에 집중합니다."
유기적인 공간 연출과 리드미컬한 색채와 흐름은 작가만의 ‘심상 풍경화’를 창조해내고 있다. 화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복적인 물방울무늬, 당초문을 연상시키는 패턴들은 오랜 기간 선보인 작가의 차별화된 장치다.
감정의 흐름에 의지하지만 작품 제작 과정은 까다롭고 치밀하다. 아크릴 물감들을 밀어내거나 덩어리 만들기 후 다시 컬러링 작업을 하고 이어서 여러 번의 반복된 패턴 작업과 색면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감정선에 따른 라인 작업을 추가한 후에 바니쉬(varnish)로 투명한 피막 처리를 한다. 사물의 본질이나 자아 표현의 욕구가 평면 안에서도 3차원의 공간연출로 승화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계산된 자유로운 공간감은 화려하고 눈부신 색채의 조화로움으로 시각적 아름다움의 환상에 빠져들게 유혹한다.
에너지 흐르는 추상 화가 손진아는?
‘Art Pick(아트픽) 30’전 참여 작가(7.12~8.09, 한가람미술관 2층)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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