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추미애, 장관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자기 장사”

조성민 2023. 7.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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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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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거론 정치 도의 어긋나…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것”
“윤 대통령 만든 일등공신 두 명 조국·추미애…책임 통감해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추 전 장관 발언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 근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통령이 되는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며 “(추 전 장관이)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다”고 했다. 이어 “정무직은 언제라도 그만두라고 그러면 그만두는 것이다. 직업 공무원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있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둘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직서를 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 쇄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논의를 의원총회에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혁신위 의결사항은 대개 당무 관련 사항”이라며 “최고위에서 받아가지고 가타부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위에서 받아 안고 그 이후에 의총에 보고를 해야 한다.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 있으면 중앙위까지 소집해 개정을 하는 것”이라며 “이걸 왜 최고위는 스킵하고 의총으로 가져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또 “만약 의총에서 논의해 불체포특권 결의를 거부하면, 의원들은 방탄 옹호 세력으로 또 욕을 먹는다”며 “만약에 이걸 찬성하게 되면 강성 지지층한테 아마 문자 폭탄을 많이 받게 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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