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정상화 위해"...'1조 규모' 펀드 만든다

한영준 2023. 7.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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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위탁운용사들과 손을 맞잡았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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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본점 전경. 캠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위탁운용사들과 손을 맞잡았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 수단을 마련·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민간 자율로 지난 4월 'PF 대주단 협약'을 재가동했고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앵커 투자자로서 책임 있는 투자와 더불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정상화 대상 사업장 발굴과 PF 채권 양수도 절차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5개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다음 달까지 민간 자금을 모집해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오늘 협약은 공적 금융기관인 캠코가 자본시장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업계와 PF사업장 정상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 2008년 부실PF 채권을 인수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동산 PF시장의 불안 역시 신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개최된 제2차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 회의에서는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부동산 PF 시장상황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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