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찾은 KBO 유일 30승 투수의 이름, 일찍 타계한 전설의 투수 日 유족에 성명권 전달 "공도 과도 KBO리그 역사의 일부"[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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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한 시즌 30승 투수, 고(故) 장명부가 사망한 지 18년 만에 이름을 찾았다.
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장명부 회원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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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처음이자 마지막 한 시즌 30승 투수, 고(故) 장명부가 사망한 지 18년 만에 이름을 찾았다.
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장명부 회원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달된 돈은 2010년 부터 2022년까지 게임사를 통해 정산 받은 금액이다.
재일교포 장명부는 1968년부터 198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통산 339경기에 등판, 91승 84패, 평균자책점 3.68의 기록을 남겼다. 1979년과 1980년에는 히로시마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일본시리즈를 2연패에 공헌했다. 1983년에는 모국인 KBO리그에 진출, 삼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30승(16패, 평균자책점 2.36)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한 투구로 '너구리'란 별명으로 불렸다.
KBO리그에서는 1986년까지 4시즌 동안 삼미 청보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뛰며 통산 55승 79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은퇴 후 삼성과 롯데 등에서 지도자로 투수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KBO리그에서 영구제명 됐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장명부는 2005년 만 54세라는 젊은 나이에 쓸쓸하게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마지막으로 야구계와 야구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지난해 장명부 유족이 일구회 가입을 문의해 여러 관련 서류를 검토한 끝에 일구회 이사회는 대승적으로 가입을 승인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공도 있지만 과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과 모두 KBO리그 역사의 일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족을 대표해 장명부 회원의 부인인 후쿠시 지에코 씨는 "남편을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 야구계와 일구회에 감사 드린다"며 "과거 한국에서 생활할 때 따뜻하게 대해준 여러 관계자 분에게 '고마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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