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출시 첫해 생산목표 절반으로 축소..."복잡한 디자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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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비전 프로'의 첫 해 생산 목표를 당초보다 크게 줄였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수석 연구원은 "이 소식은 1세대 제품이기에 놀라울 일이 아니다"라며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프로는 3천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고려했을 때, 첫해에 애플의 기대치(100만대) 보다 절반인 50만대만 생산해야 한다고 판단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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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비전 프로'의 첫 해 생산 목표를 당초보다 크게 줄였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혼합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에서 절반으로 줄인 40만대로 결정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복잡한 디자인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이다. 애플의 M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에는 1천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됐으며, 개발에 7년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프로의 소비자 가격은 3천499달러(457만원)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내년 초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이에 애플은 12개월간 생산 목표량을 100만대로 잡았다.
하지만 FT는 '비전프로' 조립 회사인 중국 기업 럭스셰어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비전프로 생산 목표치를 최근 40만대 이하로 낮춰 잡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부품 공급업체 2곳은 애플이 첫해에 13만~15만개 정도의 부품만 요구하고 있으며, 생산 목표가 줄어들면서 더 저렴한 버전에 대한 계획은 뒤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비전 프로는 생산 공정에서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만족할 만한 수율로 제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착용자가 외부 세계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내부에 고해상도를 유지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수석 연구원은 “이 소식은 1세대 제품이기에 놀라울 일이 아니다”라며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프로는 3천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고려했을 때, 첫해에 애플의 기대치(100만대) 보다 절반인 50만대만 생산해야 한다고 판단했었다”고 전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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