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에코프로, 100만원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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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가 4일 장 초반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33%) 오른 9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는 장중 한때 22% 가까이 급등하며 처음으로 90만원을 뚫었고,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초반에 그쳤던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4월 70만원까지 치솟으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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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가 4일 장 초반 신고가를 찍었다. 고평가 논란에 한동안 주춤했던 2차전지주가 다시 질주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33%) 오른 9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86% 뛴 93만4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갈아치웠다.
전날 에코프로는 장중 한때 22% 가까이 급등하며 처음으로 90만원을 뚫었고,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 형제'로 불리는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보다 3만1000원(11.76%) 급등한 2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0.46% 오른 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POSCO홀딩스(1.49%)와 SK이노베이션(2.63%) 등 다른 국내 2차전지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2차전지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2일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전문가가 추정한 44만5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또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0일 361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한 점도 에코프로 형제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줬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초반에 그쳤던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4월 70만원까지 치솟으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5월에는 5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조정에 들어갔다. 다만 6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하반기 첫 거래일인 전 9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증권사들이 리포트에서 제시했던 목표주가 40~45만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지난 5월 이후 에코프로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미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에코프로 형제'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이 판가하락과 전환투자로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조달, 추가 수주, 신규제품 양산 준비는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16% 증가할 것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가가 전 분기 대비 5% 하락했다. 'CAM5N'의 전환투자에 따른 일시적 출하부진, 예상보다 늦어지는 전동공구 수요 회복이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준비는 잘 진행 중이다.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공장 증설에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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