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방송 재개, 기대 없는 시청자 마음 돌릴까[MK픽]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7. 4.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프 저격으로 돌아온 '놀면 뭐하니?'가 '나 혼자 산다' 재방송 시청률에도 밀렸다.

신봉선과 정준하가 하차하고, 주우재가 합류한 첫 방송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의 인적 쇄신과 주우재의 합류에도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우재는 또 "어제 오후 재석이 형에게 전화왔다. '내일 와서 '나 혼자 산다'의 윌슨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있다 가라'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유재석은 "첫회부터 뭘하려고 설치지 말고 윌슨 처럼 있다가 가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이 우리한테도 기대를 안하는 것 같아”

셀프 저격으로 돌아온 ‘놀면 뭐하니?’가 ‘나 혼자 산다’ 재방송 시청률에도 밀렸다. 과거의 영광은 어디로 간 걸까.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2주간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1일 시청자를 다시 만났다.

신봉선과 정준하가 하차하고, 주우재가 합류한 첫 방송이었다. 이날 시청률은 3.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방송 중단 전인 지난 달 10일 기록한 4.3%보다 1.1%P 떨어진 수치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된 ‘나 혼자 산다’가 불리한 시간대임에도 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굴욕적인 기록이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7월 첫 방송 이후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를 선보이며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프로젝트 그룹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뿐 아니라 트로트 가수 유산슬,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천재 드러머 유고스타, 싹쓰리 유두래곤, 신박기획 지미유, MSG워너비 제작자 유야호 등 유재석을 다양한 부캐로 선보이면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놀면 뭐하니?’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전후를 기점으로 주춤한 화제성과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이에 패밀리십을 도입해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집 나간 화제성과 시청률은 돌아오지 않았고, 메인 연출을 맡은 박창훈 PD의 역량부족이라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후 이이경, 박진주를 추가 영입해 쇄신을 꾀했으나 시청률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과 멤버 교체까지 진행되는 대수술을 감행, 신봉선 정준하가 하차하고 주우재를 투입했다. 여기에 박창훈 PD가 CP로 보직을 옮기고,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 그러나 제작진의 인적 쇄신과 주우재의 합류에도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고정 멤버로 첫 등장한 주우재는 “첫 촬영 전에 부담이 너무 되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뭐가 부담이 되냐. 시청자 여러분들이 너에게 큰 기대를 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주는 “우리한테도 (기대를) 안하는 것 같다”면서 “기대해주세요. 이제”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주우재는 또 “어제 오후 재석이 형에게 전화왔다. ‘내일 와서 ‘나 혼자 산다’의 윌슨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있다 가라’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유재석은 “첫회부터 뭘하려고 설치지 말고 윌슨 처럼 있다가 가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첫 방송 주제는 단합대회였다. 유재석, 이이경, 주우재는 철원으로 국내 패키지 당일여행을 가는 노래교실 회원들과 함께했고, 하하와 박진주, 이미주는 구봉도로 여행을 가는 줌바 학원 회원들과 여행했다.

사람들과 단시간에 친밀해지며 케미를 보여준 유재석, 이이경, 이미주 등과 달리 주우재는 유재석의 당부 탓인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덕에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더욱 다양해졌다. 더 이상 지상파 3사라고 해서 시청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없는 구조다.

이에 필연적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의 호흡은 상당히 빨라졌다.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게다가 ‘놀면 뭐하니?’는 최근 ‘노잼’이란 이미지까지 박힌 상황이다. 이미 낙인된 인식을 바꾸는 것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새 프로그램보다 더 어렵다.

멤버 교체부터 제작진 교체까지 대규모 인적 쇄신을 한 ‘놀면 뭐하니?’가 제 색을 찾고 프로그램을 극적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