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했더니 '명복을 빕니다' 문자, 김해시 사과

김상우 기자 2023. 7. 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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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출생신고를 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사과했다.

김해시는 4일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알림문자 잘못 발송을 인정하고 사과 답변을 게시했다.

김해시는 "출생신고 후 처리결과를 오기하여 문자 발송 한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여 송구하다"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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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문자 메시지 잘못 발송 인정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출생신고를 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사과했다.

김해시는 4일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알림문자 잘못 발송을 인정하고 사과 답변을 게시했다.

시민 A씨는 ‘출생신고를 했는데 사망신고 연락을 받았습니다’라는 항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출산, 20일 출생신고를 했는데 26일 시로부터 사망신고를 완료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황당해했다.

A씨는 "문자를 받고 놀라 관할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화로 확인하느라 오전 내내 시간을 허비하고,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이어 "오발송이라고 표기를 다시 하여 출생신고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준 것도 아니고 저 혼자 여기저기 알아보며 행정적으로 처리가 잘 되었는지 확인한다고 정신없었다"고 했다.

A씨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상처받은 부모의 마음은 쉽게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라 법적인 대응을 하고 싶어 김해시청에 연락을 하였으나 신문고에 글만 올리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시청은 오발송이라고 별것 아닌 일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상처로 인해 김해시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다.

김해시는 홈페이지 답변을 통해 사과했다.

김해시는 "출생신고 후 처리결과를 오기하여 문자 발송 한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여 송구하다"며 했다.

이어 "신고 접수된 가족관계등록 처리사항을 민원인에게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서비스를 제공할 때 수기로 직접 입력하다보니 실수로 귀하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에게도, 두 분 부모님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귀하께서 출생신고 한 자녀의 가족관계등록부는 정상적으로 등록 처리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자녀의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고자 하신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셔서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 직원에 대해서는 맡은 업무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여 공무직 관리에 철저를 기할 수 있도록 주의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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