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교환으로 풀려난 러 ‘죽음의 상인’ 지방의회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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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죄수 교환 협상으로 미국 감옥에서 풀려났던 러시아인 국제 무기밀매상 빅토르 부트(56)가 자국 지방 의회 선거 후보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트는 친(親)크렘린계 '자유민주당'의 공천으로 러시아 중부 울리야놉스크주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의회 의원선거 후보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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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해 말 죄수 교환 협상으로 미국 감옥에서 풀려났던 러시아인 국제 무기밀매상 빅토르 부트(56)가 자국 지방 의회 선거 후보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트는 친(親)크렘린계 ‘자유민주당’의 공천으로 러시아 중부 울리야놉스크주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의회 의원선거 후보로 등록됐다.
주의회 의원과 주지사 등을 함께 선출하는 러시아 지방선거는 오는 9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1991년 창당한 자유민주당은 러시아가 옛 소련 국가들을 재통합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 정당이다.
한때 연방 하원 제1당이 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 크렘린궁의 주요 정책을 지지하는 거수기 역할을 하는 종속적 정당이란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라 후보로 등록된 부트는 각종 정치 캠페인에 참여할 권리를 갖게 됐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부트는 아프가니스탄과 아프리카, 남미 등 분쟁 지역의 무기 밀매에 깊숙이 관여한 악명 높은 무기상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린다.
그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 판매하고 미국인 살해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2012년 미국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현지 감옥에서 복역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미국의 죄수 교환 합의에 따라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교환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한 부트는 국영 언론에 가끔 등장해 미국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는 크렘린의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기회와 능력만 있었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참여했을 것이라며 전쟁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귀국 후 며칠 지나서 러시아의 대표적 극우 민족주의자 레오니트 슬루츠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 활동 의지를 드러냈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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