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원희룡 "허무맹랑한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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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변경된 종점 일대 500m 지점에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2만 2663㎡의 부동산이 자리한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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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원 장관은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그럴 이유도 없고, 고속도로 노선 문제와 관련해서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해 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올렸다.
이어 "고속도로 노선은 국민 편익을 절대기준으로 결정될 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수 없다"며 "이 원칙으로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가 추진해 온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지난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변경된 종점 일대 500m 지점에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2만 2663㎡의 부동산이 자리한다는 의혹이다.
이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업 추진이 공식화된 다음에 처음부터 끝까지 양서면이었다"며 "그런데 군수가 바뀐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큰 사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해당 의혹은 IC로 표기되는 나들목과 JC로 표기되는 분기점을 혼동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진출입로인 IC가 생기면 통행량이 증가하고 접근성이 강화돼 주변 토지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2개의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분기점 인근 토지는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사용의 제약도 생기는 등 오히려 단점이 많다는 논리다.
원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도 "문제가 제기되자마자 원점검토를 지시했다"며 "의혹을 사는데 밀어붙일 이유 뭐가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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