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은 컴백 중, 탈퇴 멤버 “아이돌 세뇌+엉덩이 가슴 성추행까지” 폭로ing[종합]

이슬기 2023. 7.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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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이 아이돌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7월 2일 캡의 유튜브 채널 '방민수'에는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캡은 "14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느꼈던 것을 말하려 한다"며 "'활동하는 애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가?'에 대한 이야기를 편파적으로 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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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이 아이돌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7월 2일 캡의 유튜브 채널 '방민수'에는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캡은 "14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느꼈던 것을 말하려 한다"며 "'활동하는 애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가?'에 대한 이야기를 편파적으로 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 문화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지금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회사에서 계속 세뇌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하면 안 된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술 마시면 안 된다’ 등 계속 세뇌를 당한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회사는 걔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투자를 했는데 망할 걸 아니까 계속 세뇌를 시키는 거다. 팬들도 (아이돌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난리를 친다“라며 ”아이돌 지금 꿈꾸는 친구들, 그거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해도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거랑 다르다”라며 “연습생 때까지는 육체노동이다. 데뷔하고 나면 감정 노동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돌을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또 캡은 "XXX들이 성추행도 한다"며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당한다. 엉덩이 막 이렇게 하고 자기 가슴 이렇게 하는 분도 있다. 진짜 이거는 거기서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진짜 이상한 얘들이 별 애 별거 다 해달라고 한다"고 고충을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캡은 "내가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 아니다.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처음의 취지는 댄스 가수 한 명이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명이 더 멋지게 무대를 꽉 채우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환상을 파는 일이 돼버렸다. 그러니까 아이돌이라는 단어 자체도 잘못됐다. 차라리 댄스가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캡의 거침 없는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돌 생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아직도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못보고 10여년 간 적성에 안맞는 꼬라지를 해줬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캡은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그룹 틴탑(TEEN TOP·천지, 니엘, 리키, 창조)이 완전체로 컴백하는 와중에 이어지는 그의 폭로가 어떤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탈퇴 당시 캡은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며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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