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앤엠-이디엘, 새만금 리튬염 제조시설 본계약

내년말 연산 2만톤 확보…‘부지·세제 등 정부 혜택 기반, 신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중앙디앤엠은 엔켐과의 리튬염(LiPF6) 생산전문 합작법인 ‘이디엘’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되는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과 관련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디앤엠은 엔켐과의 리튬염(LiPF6) 생산전문 합작법인 ‘이디엘’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되는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과 관련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사진=중앙디앤엠]

이번 입주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이디엘의 리튬염 제조시설 건축이 한 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에는 농어촌공사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곧이어 인허가 절차와 건축허가신청도 진행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공장 부지와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받아 대규모 리튬염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이디엘은 지난달 유관 기관들과 투자협약식을 열고 투자협약 체결도 완료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2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공식적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지난달 30일 공식적인 선포식도 개최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진흥지구 내 소재한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향후 10년간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1위, 전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 기업인 엔켐과 중앙디앤엠이 이디엘을 통해 추진 중인 이번 리튬염 새만큼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오는 2026년까지 약 6천억원을 투자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더불어 전해액 분야에서의 엔켐의 높은 기술력·2차전지 관련 네트워크, 중앙디앤엠의 충분한 가용성 자금이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디엘의 리튬염 공장은 오는 8월 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4년 말까지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2만톤 이상의 생산 시설을 보유한 나라는 없다고 알려졌다. 이디엘은 추가 증설을 진행해 2026년까지 최종적으로 총 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