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접전' 6월 MVP 후보 8명 확정, 수상자 누구일까

나유리 2023. 7.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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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SSG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8/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가 9대1로 승리했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플럿코가 수훈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4/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무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우월 3점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7.0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 8명이 확정됐다. 수상자를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박빙이 예상된다.

KBO는 4일 6월 월간 MVP 후보 8인을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임창민,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LG 트윈스 애덤 플럿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 중에서는 SSG 랜더스 최 정, 키움 이정후, KT 위즈 황재균,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후보다.

임창민은 6월 키움이 거둔 14번의 승리에서 9번 위기상황을 막아내며 세이브 1위(9세이브)를 기록,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1이닝 동안 탈삼진 7개로 3자책점. 평균자책점 2.45로 키움 마운드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일(일)에는 문학에서 SSG를 상대로 KBO 리그 20번째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LG 플럿코는 6월 한 달 간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31개(2위), 5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플럿코의 등판 경기에서 LG는 승률 100%를 자랑했고(4승 1무) 팀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6월에 3승을 추가한 플럿코는 3일 현재 10승으로 리그 다승 부문 2위에 올라있어 시즌 다승 1위도 노리고 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초 2사 이정범의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박세웅이 소리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19/

롯데 박세웅은 '안경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4위)을 기록했고 7이닝 이상 소화한 3경기를 포함해 총 34⅔ 이닝을 책임지며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 팀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 선정되기도 한 박세웅은 완벽한 에이스의 모습으로 홈 구장 사직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KBO 리그로 복귀한 두산 알칸타라는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6월에는 탈삼진 33개로 이닝 당 1개에 육박하는 탈삼진율을 보여주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 1.35로 2위, 3승으로 다승 공동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산의 순위 싸움에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두산 알칸타라가 한화 김인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수비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6.08/

타자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시즌 MVP를 노릴 수 있는 활약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최정은 6월에만 홈런 11개를 쏘아올리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9개 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통산 45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홈런 통산 1위 이승엽(전 삼성)의 467개에도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폭발적인 홈런에 힘입어 타점(27개), 장타율(0.787)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득점(23개) 2위, 출루율(0.431) 4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월간 MVP 단골 후보 이정후는 6월 들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이정후는 이정후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6월 한달 간 타율 3할7푼4리, 안타 34개를 기록하며 시즌 초 2할 대 머물러 있던 타율을 어느새 3할8리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반등과 함께 키움 역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안타-안타' 3회 안타를 치고 손을 들어보이는 이정후.

KT의 황재균도 엄청난 타격감으로 월간 MVP에 도전한다. 6월 한달 간 안타 34개와 함께 4할에 근접한 타율 3할9푼5리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기록한 황재균은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6월에 상승세를 탄 한화의 타선을 이끈 노시환 역시 안타 1위, 홈런, 장타율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월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6월에 홈런 6개를 추가하며 현재 시즌 홈런 17개로 벌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8개에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망주에서 리그 대표 타자로 진화하고 있는 노시환은 동일 포지션의 SSG 최 정과 이번 6월 MVP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6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월간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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