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만나 아이 넘겨"..남양주경찰, 아이 데려간 '부부' 찾는중

이호진 기자 2023. 7. 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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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2015년 출산 직후 친모의 손에 다른 사람에게 넘겨진 남양주 여아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아이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진 '부부'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남양주시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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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 "출산 뒤 인터넷에 남긴 글 보고 찾아온 부부에게 아이 넘겨"
경찰 "A씨가 작성한 글 존재 확인하고 아이 데려간 이들 특정하는 중"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찰이 지난 2015년 출산 직후 친모의 손에 다른 사람에게 넘겨진 남양주 여아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아이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진 ‘부부’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남양주시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5년 경기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혼자 여자 아이를 출산한 뒤 신원 이 특정되지 않은 남녀에게 아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인터넷에 아이를 데려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부부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조금 받고 아이를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A씨가 다른 이에게 넘겼다는 아이의 생사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당시 A씨가 병원비 명목으로 받았다는 돈 역시 현금이라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찰은 당시 A씨가 작성했다는 글과 대화 내역은 확보한 상태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상대방을 특정한 뒤 아이의 소재와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를 의뢰한 남양주시도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나, 친권 박탈과 보호 조치에 관련해서는 친부 확인 등 변수가 많아 현 단계에서는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아이를 데려갔다는 이들이 특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게시글과 대화내역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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