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벨라루스, 정치범 석방하고 억압 중단해야"

이윤희 기자 2023. 7. 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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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정치범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벨라루스 독립기념일인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5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벨라루스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 민주화 세력을 향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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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독립기념일 성명…"민주화 지지"
[민스크=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벨라루스 독립기념일인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5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벨라루스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0년 10월18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옛 벨라루스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 2023.7.4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정치범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벨라루스 독립기념일인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5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벨라루스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 민주화 세력을 향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벨라루스에 안정적 미래와 주권, 민주화를 가져오려는 당신들의 용기, 끈기, 회복력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며 "여러분은 감옥 벽 뒤에서, 망명 중인 도시 안에서, 벨라루스에 있는 집 안에서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나라의 진정한 독립과 민주적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벨라루스의 독립적인 언어, 문화, 정체성을 위해 투쟁하는 지치지 않는 노력을 칭찬하고 지지한다. 인권과 기본 자유를 수호하는 당신의 끈기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에서는 2020년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으로 수만명이 구금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30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2021년 5월에는 반(反)체제 언론인을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여객기를 강제 착륙 시켜 국제 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반입하고,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사태에 개입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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