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적자 마을버스에 하반기 1억4000만원 지원…서울시와 5:5 매칭[서울25]
강남구가 누적 적자 폭이 커져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들에게 올해 하반기 약 1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 내 7개 마을버스 업체들의 적자분 15%를 서울시와 절반씩 매칭 지원하는 것이다. 강남구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10개 노선(87대)은 2019년 대비 이용객이 2020년 27.2%, 2021년 29.8%, 2022년 30.6%씩 줄어 재정난이 심화됐다.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이 커진 마을버스는 운수종사자가 배달대행업체 등으로 빠르게 이탈하면서 운행률이 떨어지고 배차 간격이 지연돼 승객 불편이 커졌다.
이에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송 수입이 1대당 하루 45만7040원에 미치지 못하면 23만원 한도 내에서 적자분의 85%까지 지원하던 데서 나머지 15%를 자치구와 분담해 추가로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지난달 조례를 제정하고 추경을 편성해 7월 적자분부터 재정 지원 산정액의 7.5%를 구비로 지급한다.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마을버스 기사를 1대당 평균 1.79명에서 2.43명으로 충원해 배차 간격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목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의 재정난 해소와 운행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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