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소재불명 영아 65명, 사망 2명·안전확인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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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하지 않은 '소재 불명 영아'가 65명으로 늘었다.
4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수사하는 소재 불명 아동은 44명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하남 출산 중 사망 ▲평택 대리모 출산 ▲과천 출산 중 사망 ▲과천 해외 출국 ▲성남 명의도용 출산 ▲분당 생모 소재 파악 ▲양평 생모 소재 파악 등 7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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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은 베이비박스로, 사실관계 확인 나서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하지 않은 '소재 불명 영아'가 65명으로 늘었다.
4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수사하는 소재 불명 아동은 44명이다. 나머지 19명은 안전 확인됐으며, 2명은 수원 냉장고 시신 사건 피해 아동으로 친모가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이 아직 수사하는 44명 가운데 34명은 베이비 박스에 맡겼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영아 방치·유기 20대 친모와 다운증후군 아기 사망·유기, 출산 후 불상의 성인에게 넘겨진 아기 등 3건을 수사하고 있다.
먼저 2019년 4월께 대전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방치, 결국 사망케 한 것으로 알려진 친모 A(20대) 건이 있다.
A씨는 2일 '억울하지 않다.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하겠다'고 말하며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아기를 낳고 집 인근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을 '출산 후 집에 오는 길에 유기했다'고 바꾸는 등 계속해서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수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과천에서도 50대 친모 B씨가 다운증후군을 앓던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드러났다. B씨는 2015년 9월께 남자 아기를 출산해 키우다가 사망하자 불상의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B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사체유기죄 공소시효는 7년으로 해당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검찰에서 이를 불승인했다.
B씨는 현재 석방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화성시에서 발생한 영아 유기 관련 친모와 친부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12월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성인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겼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사라진 아기를 찾는 것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하남 출산 중 사망 ▲평택 대리모 출산 ▲과천 출산 중 사망 ▲과천 해외 출국 ▲성남 명의도용 출산 ▲분당 생모 소재 파악 ▲양평 생모 소재 파악 등 7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히 아동 안전을 확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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