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방통위 네이버 조사, 與와 '소통'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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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알고리즘 실태 조사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포털에 대한 압박은 국민의힘의 습관적인 길들이기 방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의 실태 점검은 지난주 금요일(6월 30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다"며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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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 산업 경쟁력 저해 우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 장악, 권력 사유화 시도가 아니기를 바라지만 우려되는 지점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2일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네이버 뉴스 검색 알고리즘 인위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포털 업체 뉴스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의 실태 점검은 지난주 금요일(6월 30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다”며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라고 지적했다. 여당과 방통위가 서로 소통하며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비판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며 지속적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을 압박해 왔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지선과 총선, 대선을 앞둔 때면 어김없이 포털 압박을 중요 전략으로 삼아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일이) 국내 플랫폼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 사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시급하게 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과방위 개최를 회피한다”며 “조속히 전체회의를 열어 산적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미래 세대 약탈, 재정 중독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긴축 재정을 재차 강조했다”며 “사회 보장비 지출은 약탈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을 준비하겠다”며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중심 예산안을 국민 동의를 얻어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올해 1분기에만 노동자 128분이 숨졌다.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죽음”이라며 “특히 폭염 상황을 막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 때 작업 중지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빠르면 오는 11월 안에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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