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與 네이버 압박, 플랫폼 산업 경쟁력 저해 우려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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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 앞두고 포털 압박 전략”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의 알고리즘 실태 점검에 나선 것과 관련 “국내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통위의 실태 점검은 지난주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는데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에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방통위가 서로 소통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포털에 대한 압박은 국민의힘의 습관적 길들이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비판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면서 지속적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들을 압박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선거를 앞둔 때면 어김없이 포털을 압박하는 것을 (선거의) 주요 전략으로 삼아왔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신중해야 한다”며 “자칫 혁신을 꺾어서 글로벌 기업 사이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서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며 “국민의힘이 과방위 개최를 회피하고 있지만 산적한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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