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만 벗으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전격 '오피셜' 뜬다... 메디컬테스트 이번주 확정+데 리흐트와 중앙 수비 '베스트11' 예상

박재호 기자 2023. 7. 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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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갈무리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갈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6)가 군복을 벗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퇴소하자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다. '이적' 오피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이적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새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이번 주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는 수요일(7월 5일)로 예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면, 뮌헨은 곧바로 바이아웃을 발동시킬 예정이다. 이도 이번 주 내에 이뤄진다"며 "'하어 위 고'는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마노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알리는 본인 특유의 구호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친 바 있다. 지난 29일 그는 "김민재가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었고 곧 뮌헨에 합류한다. 바이아웃도 곧 발동된다"며 '히어 위 고'를 적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나폴리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나폴리 동료들과 팀 훈련 중이다. /AFPBBNews=뉴스1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5년 장기 계약에 합의했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2억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원),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13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뮌헨은 모든 합의를 마친 만큼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이적 '오피셜'이 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훈련병 신분인 김민재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막바지 기초군사훈련에 한창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달 15일 입소했다. 3주 훈련을 받고 오는 6일 퇴소 예정이다. 로마노가 예고한 메디컬 테스트 날짜(5일)와 김민재의 퇴소일(6일)에는 차이가 있다. 김민재는 퇴소 후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거나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적 첫 시즌이자 세리에A 무대 첫 경험이었지만 적응기조차 필요 없이 리그 초반부터 끝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패스 정확도 91%, 걷어내기 122회, 태클 시도 55회, 가로채기 41회 등 거의 모든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트피스 등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2골2도움을 올렸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력을 발판 삼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올해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오른쪽)가 나폴리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진=뉴시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부임 2년 차를 맞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음 시즌 수비력 강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훈련소 입소 전 투헬 감독과 '화상 통화'로 이적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지도자다. 과거 마인츠를 지휘했을 당시 2013년 박주호, 2014년 구자철의 영입을 주도했다. 한국 선수의 특성과 장점을 잘 파악하는 만큼 김민재와도 좋은 호흡이 예상된다.

뮌헨은 그간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파리 생재르맹(PSG)으로 떠날 것이 유력하다. 독일 스포르트1은 "뮌헨은 뤼카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데려올 수 없었지만 그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선수를 데려왔다"며 김민재 영입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수치상 간단한 거래다.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에 5000만 유로를 썼다. 그리고 PSG로부터 뤼카의 보너스 포함 이적료 5000만 유로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뤼카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운데)가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 /AFPBBNews=뉴스1
유럽 유수 매체들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 뮌헨의 주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영국 '더선'은 뮌헨의 2023-2024시즌 베스트11을 예상하며 김민재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데 리흐트와 함게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선이 예상한 포백 라인은 라파엘 게레이로-마타이스 데 리흐트-김민재-카일 워커다. 이밖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알폰소 데이비스-데 리흐트-김민재-뱅자멩 파바르로 포백을 예상했다.

독일 매체도 김민재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를 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 경험과 완벽을 갖춘 센터백 ▲ 포백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강한 태클 ▲ 공중볼에 강함 ▲ 세리에A에서 두 번째로 빨랐던 수비수 ▲ 전방으로 길게 띄워주는 패스뿐 아니라 중원과 짧은 패스에도 능하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가 김민재의 장점들을 분석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갈무리
김민재(왼쪽 두 번째)의 나폴리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의 헤더 경합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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