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곡물협약 지켜라” 요구에… EU, 러 은행 ‘스위프트’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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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흑해 곡물운송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일부 은행을 국제금융 네트워크에 복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돼 있어, 이 같은 시도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운송 협정을 유지하도록 달래기 위해 '선물'을 주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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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흑해 곡물운송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일부 은행을 국제금융 네트워크에 복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뉴스(FT)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 농업 은행에서 자회사를 만들어 국제 금융 네트워크에 연결하도록 러시아 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돼 있어, 이 같은 시도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운송 협정을 유지하도록 달래기 위해 ‘선물’을 주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자국 은행이 곡물 등의 수출과 관련한 결제 업무를 직접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퇴출당한 국제 은행 간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도 재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맺었고, 그 대가로 러시아는 자국 곡물과 비료의 수출을 보장받았다. 이에 협정을 통해 옥수수와 밀 등 3200만t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흑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됐다. 협정의 효력은 120일간 이어졌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 3차례 연장돼 이달 17일 다시 만기가 다가온다.
러시아는 서방이 협약에도 자국 곡물 등의 수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경고해 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FT 보도에 대한 논평에서 “흑해 운송 협약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면서 “흑해 곡물운송 협약 연장에 대해선 비관적”이라며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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