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선물'로 스리랑카 간 태국 코끼리 건강 악화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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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태국 왕실이 스리랑카 정부에 선물한 코끼리가 수년간의 방치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 abc는 태국 왕실이 스리랑카에 선물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불교 사원에서 지내던 수컷 코끼리 '무투라자(태국 이름 삭수린)'가 학대를 받아 치료를 위해 태국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태국 당국은 코끼리를 데려온 목적은 치료를 위한 것이며 스리랑카로 돌아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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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농양에 걷기 어려운 정도…긴급치료 후 비행기 올라
스리랑카 총리, "유감"…태국, 해외 간 코끼리 건강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20여년 전 태국 왕실이 스리랑카 정부에 선물한 코끼리가 수년간의 방치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 abc는 태국 왕실이 스리랑카에 선물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불교 사원에서 지내던 수컷 코끼리 '무투라자(태국 이름 삭수린)'가 학대를 받아 치료를 위해 태국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태국 치앙마이까지 6시간 동안 비행하기 위해 특수 컨테이너가 제작됐다. 수의사 2명과 전문 코끼리 조련사 4명이 코끼리와 동행했다.
코끼리가 놀라지 않고 컨테이너 안에서 비행을 견딜 수 있도록 여러 조련사가 미리 스리랑카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마쳤다.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와라웃 실라빠아차는 코끼리가 완벽한 상태로 공항에 착륙했으며 코끼리 송환을 위해 최소 1900만바트(약 7억700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코끼리는 트럭을 통해 태국 북부 람빵 태국코끼리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재활할 계획이다.
태국 당국은 코끼리를 데려온 목적은 치료를 위한 것이며 스리랑카로 돌아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코끼리는 2001년 10살 무렵 태국 왕실이 스리랑카 정부에 선물해 수도 콜롬보의 불교 사원에서 지냈다.
2020년 스리랑카 동물권 단체가 이 코끼리가 수년간 고된 노동과 학대로 건강이 좋지 않아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코끼리 관련 구출 청원을 시작했으나 스리랑카 정부가 활동가들의 주장을 무시했다. 해당 환경 단체는 이후 코끼리를 태국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사태를 알게 된 태국 외무부가 2022년 11월 스리랑카 주재 태국 대사관을 통해 코끼리 건강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코끼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생활 환경이 열악하다"는 결론이 나와 스리랑카 정부와 코끼리 송환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또래 대비 저체중이었고, 양쪽 엉덩이에 농양이 있었으며 왼쪽 앞다리가 뻣뻣해 걷거나 서 있기 어려운 정도였다.
코끼리는 악화된 건강 탓에 송환 전 불교 사원에서 스리랑카국립동물원으로 옮겨져 긴급한 치료를 받았다.
디네쉬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 5월 태국 방문 당시 태국에 코끼리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현재 태국에서 코끼리 수출은 환경 보호를 이유로 금지된 상태다. 지난달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라빠아차 장관은 당국이 외국에 나가 있는 다른 태국 코끼리들의 건강을 전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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